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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MS2026. 08. 26

설치를 어렵게 둘 이유가 없었습니다

파이썬과 송출 프로그램까지 설치본 하나에 다 넣기로 한 판단, 그리고 인증에만 인터넷을 요구하기로 정한 이유를 기록합니다.

초기 배포판은 설치할 게 여러 개였습니다. 파이썬을 따로 깔고, 필요한 모듈을 인터넷에서 받고, 그다음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순서였습니다. 저한테는 익숙한 순서였지만, 처음 쓰는 분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행사 전날 설치를 도와드리다가 알았습니다. 셋 중 하나만 막혀도 전체가 멈춘다는 걸요. 파이썬 버전이 안 맞거나, 모듈 다운로드가 막히면 정작 프로그램은 손도 못 대 보고 시간이 갑니다.

설치 3단계 상세

설치본 하나에 다 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파이썬도, 화면 송출 프로그램도, 통신 모듈도 전부 설치본 안에 넣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사용하는 분이 따로 무엇을 챙길 필요가 없게, 설치본을 실행하는 순간 필요한 게 다 갖춰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무거워진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그건 만드는 쪽이 감당할 몫이었습니다. 쓰는 쪽의 절차를 줄이는 게 먼저였습니다.

인터넷은 인증할 때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행사장은 인터넷을 믿을 수 없는 곳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증 절차는 어쩔 수 없이 한 번은 서버와 통신해야 합니다. 그 순간만 인터넷이 필요하도록 범위를 좁혔습니다.

그래서 인증은 설치 단계에서 미리 끝내 두시라고 안내합니다. 사무실이나 집처럼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한 번 마치면, 그 뒤로는 행사장에 인터넷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구매·인증 — 1회 인증 후 오프라인 동작

컴퓨터를 바꾸는 상황도 미리 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은 언젠가 바뀝니다. 고장 나거나, 교체하거나. 그때마다 다시 문의하고 기다려야 한다면 설치를 쉽게 만든 의미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예전 컴퓨터에서 인증을 해제하고 새 컴퓨터에 같은 코드를 넣으면 그대로 옮겨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컴퓨터를 바꿀 때 — 인증 해제 후 이전

운영석 구성까지 이어졌습니다

설치를 단순하게 만든 판단은 운영석을 꾸리는 방식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관리자 노트북과 발표 송출 노트북, 이 두 대만 있으면 나머지는 태블릿이 알아서 붙습니다. 준비물을 줄이는 방향은 설치부터 현장 세팅까지 같은 기준으로 관통했습니다.

운영석 구성 — 관리자 노트북과 발표 송출 노트북

인증 서버를 아예 없애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최소화하는 김에 인증 절차 자체를 없애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면 정말로 인터넷이 한 번도 필요 없어지니까요.

다만 그렇게 하면 정품을 확인할 방법이 사라집니다. 구매하신 분과 아닌 분을 구분할 최소한의 장치는 남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인증만은 남기고, 그 대신 인증이 필요한 순간을 설치 단계 하나로 최대한 좁혔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말 아무것도 묻지 않습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한 번 실행하는 단계도 같은 이유로 남겨 뒀습니다. 방화벽 규칙을 매번 손으로 열어 드리는 대신, 최초 한 번만 자동으로 등록되게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설치를 단순하게 만드는 일은 기능을 만드는 일보다 눈에 덜 띕니다. 그래도 처음 쓰는 분이 설치 화면에서 막히면, 그 뒤에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소용없다는 걸 압니다. 시작이 쉬워야 나머지도 쓰입니다. 그래서 새 버전을 낼 때마다 기능보다 설치 화면을 먼저 점검합니다.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도입 문의

WPMS ver26 — 무선 발표 관리 시스템 (윈도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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