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 가구 사진촬영
우드 톤 수납장과 스테인리스 아일랜드가 맞물리는 전주 주거공간 주방을 클로즈업으로 담았다.
흰 벽과 문이 이어지는 짧은 복도를 지나면 주방이 열린다. 천장에는 매입 조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고, 한쪽 벽 전체를 우드 그레인 마감의 수납장이 채운다. 그 옆으로 진한 브론즈 톤의 도어가 자리 잡아, 밝은 나무결과 무광의 금속성 색감이 나란히 대비를 이룬다. 도어에는 검은색 바 손잡이가 세로로 붙어 손에 잡히는 지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아일랜드 상판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되어 있다. 싱크볼 위로 원목 도마가 걸쳐 있고, 그 옆에는 구멍이 촘촘히 뚫린 스테인리스 트레이가 겹쳐 놓여 있어 물기를 빼는 용도로 짜여진 구성임을 알 수 있다. 수전은 목이 긴 형태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곡선을 그리며, 상판의 무광 질감과 만나 차가운 인상을 만든다.



위쪽 수납장 문을 열면 안쪽에 창이 하나 숨어 있다. 창틀은 흰색이고 그 위로 간접조명 띠가 얇게 둘러져 있어, 문을 닫았을 때는 보이지 않던 빛이 열리는 순간 안쪽 회색 상판 위로 퍼진다. 창밖으로는 건너편 건물의 외벽이 슬쩍 비친다. 같은 벽면에서 이어지는 도어를 닫으면 그 안쪽에 냉장고가 통째로 감춰지는 구조다.



안쪽 수납장은 양쪽 문을 활짝 연 상태로 담겼다. 내부는 짙은 색으로 마감되어 있고, 철제 와이어 바스켓이 층층이 인출되어 걸려 있다. 문 안쪽에는 얇은 수납 트레이가 별도로 붙어 자잘한 도구를 세워 꽂을 수 있게 했고, 아래쪽엔 서랍이 두 단 더 자리한다. 수납 하나하나가 정해진 자리를 갖도록 짜인 내부 구성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