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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26. 07. 02

폴더 정리 잘하는 법

다섯 단계 법칙과 세 자리 넘버링으로 폴더를 정리한 나만의 방법.

하는 일이 한 가지가 아니다.

내 브랜드도 운영하고, 같이 관리하는 회사 데이터도 있고, 거기에 외주 작업까지 겹친다.

일 밖으로 나가면 개인적인 자료도 따로 쌓인다. 그러다 보니 자료의 양도 많은데 종류까지 다양해서, 한번 지나간 작업을 나중에 다시 들춰봐야 하는 일이 잦다.

그래서 나한테는 아카이빙이 거의 생존 문제에 가깝다.

나름대로 정리한다고는 했는데, 같은 파일이 여기저기 중복돼 있거나, 분명 어딘가에 있는 걸 아는데도 막상 찾으려면 한참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폴더를 열 때마다 살짝 중구난방인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폴더 정리 방법을 제대로 알아봤고, 이 글에는 세 가지를 정리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폴더 정리 원칙은 생산성 유튜버 Jeff Su의 폴더 정리 방법을 참고했다.

Jeff Su는 Johnny Decimal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넘버링 기반 폴더 구조를 소개했는데, 나는 그 원칙을 이해한 뒤 내 작업 환경에 맞게 두 자리에서 세 자리 체계로 확장해서 적용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구조는 원본 방식을 그대로 따른 게 아니라, 1인 사업자로 여러 브랜드와 외주를 동시에 운영하는 상황에 맞춰 직접 재구성한 것이다.

1. 먼저 알아보다 찾은 정리 방법

2. 그다음 그걸 내 상황에 맞게 어떻게 적용했는지,

3. 마지막으로 그 구조를 AI와 터미널 명령어로 한 번에 만드는 방법까지다.


1. 폴더 정리 방법을 알아보다 찾은 기준

핵심은 세 가지였다.

첫째, 폴더는 다섯 단계를 넘기지 않는다.

바탕화면이나 최상위 폴더에서 출발해 다섯 칸을 넘어가면, 파일 하나를 찾는 데도 클릭을 여러 번 해야 한다. 깊이를 제한하면 「이 파일을 어디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든다.

둘째, 숫자가 이름보다 먼저다.

폴더 이름 앞에 01, 02, 03처럼 숫자를 붙이면 가나다순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순서로 정렬된다. 지금 진행 중인 폴더에는 낮은 번호를 줘서 항상 위쪽에 고정시킬 수 있다.

셋째, 끝난 일은 따로 빼둔다.

번호 끝자리를 더 이상 보지 않는 파일을 모아두는 아카이브로 고정해두면, 종료된 프로젝트나 끝난 계약 파일을 그쪽으로 옮길 수 있다. 평소 보는 목록에는 지금 진행 중인 것만 남는다.

원리는 단순한데, 막상 적용하려니 하나가 부족했다.

다루는 영역이 너무 다양해서, 두 자리 숫자(01~99)로는 카테고리가 금방 동났다.


2. 실제로 적용한 방식 —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그래서 두 자리 대신 세 자리 숫자 체계로 옮겼다.

최상위 구조는 이렇다.

001_INBOX_미분류, 002_SYSTEM_프로그램파일, 003_SYSTEM_문서파일이 앞에 오고,

그 뒤로 100_PERSONAL_개인, 200_MY_BRANDS_자사, 300_OUTSOURCING_외주, 400_ASSETS_공통소스가 이어진다.

끝은 900_ARCHIVE_아카이브다.

세 자리 숫자는 자리마다 역할이 다르다.

백의 자리는 큰 영역 구분,

십의 자리는 그 영역 안에서의 단위 구분,

1의 자리는 가장 세부적인 작업 종류다.

200_MY_BRANDS 안에 210, 220, 230처럼 십의 자리로 브랜드를 나눈다.

여기까지는 단순하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 단계다.

210 폴더를 열면 211_Branding_Identity, 212_Design, 213_Design, 214_Marketing, 215_Marketing, 216_Media, 217_Media, 218_Admin 순서로 정렬돼 있다.

220 폴더를 열어도 221_Branding_Identity, 222_Design_official, 223_Design, 224_Marketing, 225_Marketing, 226_Media, 227_Media, 228_Admin로 똑같은 순서다.

1의 자리 숫자가 같으면 같은 카테고리라는 규칙을,

200번대 안에서는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300_OUTSOURCING 쪽은 규칙은 같지만 카테고리 개수가 다르다.

310 폴더는 311_Branding, 312_Design, 313_Marketing, 314_Media, 315_Admin 다섯 개로 끝난다.

330, 350 폴더도 마찬가지로 331~335, 351~355로 다섯 개씩이다.

200번대 브랜드 폴더가 디자인과 마케팅을 각각 두 칸씩 쓴 것과 달리, 300번대 외주 폴더는 다섯 개로 단순화했다.

일관성은 같은 백의 자리 안에서만 지키면 되는 거였다.

200번대는 200번대끼리, 300번대는 300번대끼리.

400_ASSETS_공통소스도 같은 십의 자리 규칙을 쓴다.

410_Reference_Design, 420_Reference_Video, 430_Reference_etc, 440_Reference_Data, 480_Fonts_Tools.

자주 쓰는 외부 소스를 여기 모아두면 브랜드별 폴더에 같은 파일을 중복으로 두지 않아도 된다.


정리하면,

백의 자리는 큰 영역(자사/외주/공통자료),

십의 자리는 그 영역 안의 개별 단위(브랜드 A, 브랜드 B, 클라이언트 A),

1의 자리는 그 단위 안의 작업 종류(브랜딩/디자인/마케팅/미디어/행정)다.

1의 자리 규칙만 외워두면 어느 브랜드 폴더에 들어가도 몇 번이 어떤 카테고리인지 바로 안다.


세 자리 넘버링으로 옮기면서 달라진 건,

분류 기준을 매번 새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새 영역이 생기면 백의 자리(또는 십의 자리)만 새로 하나 늘리고, 그 안의 1의 자리는 이미 정해놓은 규칙을 그대로 복사해서 쓰면 된다.

폴더 정리는 한 번 해두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자료가 늘어날 때마다 같이 따라가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구조를 짜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본인이 가장 자주 헤매는 지점 하나만 골라서 거기부터 번호를 붙여보는 걸 권하고 싶다.

이렇게 구조를 한번 잡아두면, 직접 폴더를 하나씩 만드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AI를 활용해서 이 구조를 터미널 명령어로 한 번에 만드는 방법은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한다.

Date 2026.06.30 · macOS F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