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인테리어 사진촬영
책상마다 펜던트가 하나씩 내려앉아, 어두운 천장 아래 빛이 상판에만 고이는 군산의 스터디카페.
천장은 어둡고, 책상 위에만 빛이 앉아 있었다.



펜던트가 좌석마다 하나씩 내려온다. 노출 콘크리트 천장은 따로 밝히지 않아 어둡게 남고, 빛은 책상 상판에만 고인다. 스터디카페 촬영에서 인공조명이 공간의 주인인 현장이 따로 있는데, 군산 스터디카페의 이 층이 그랬다. 넓은 앵글로 잡으면 통로를 따라 조명이 줄지어 이어지고, 그 빛의 점들이 안쪽까지 시선을 끌고 간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이렇게 한 프레임에 층 전체가 담기는 컷을 먼저 확보해 둔다. 노출은 책상 면에 맞췄다. 천장을 살리려다 상판이 뜨면, 이 공간이 만든 빛의 구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가 자리마다 반복된다. 아치 형태의 우드 파티션 아래로 펜던트 조명이 하나씩 떨어지고, 그 아래 책상만 환하다. 짙은 그린, 다크 우드, 검정. 색이 몇 가지로 묶여 있어 어느 자리를 잡아도 톤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1인 부스, 2인 책상, 칸막이가 높은 자리까지 좌석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빛이 내려앉는 방식은 동일하다. 스터디카페 촬영에서 이런 반복은 오히려 기준이 된다. 한 자리를 정확히 담아 두면 나머지 자리가 같은 논리로 읽히기 때문이다.



통로 끝까지 걸어가도 규칙은 그대로다. 어두운 천장, 책상마다 내려앉은 빛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