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 인테리어 사진촬영
초록빛이 번지는 24시 코인노래방 실내. 길게 뻗은 부스 통로부터 부스 안 디테일까지 담았다.
24시로 도는 매장이라 안쪽 빛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늘 일정하다. 그 고른 조명 위에 매장이 정한 색이 그대로 올라간다. 촬영도 이 일정한 빛을 기준으로 잡았다.

입구를 지나면 통로가 안쪽으로 길게 빠진다. 1인 부스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어, 사진에서도 시선이 통로 끝까지 그대로 들어간다. 이 통로가 보이는 컷을 공간의 중심으로 뒀다.

부스는 반투명한 유리로 막혀 있고, 위쪽 조명이 초록으로 번진다. 어두운 천장과 밝은 바닥이 만나면서 그 초록빛이 바닥에 그대로 반사된다. 부스가 나란히 서면 같은 빛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된다.

통로 끝은 바깥과 맞닿아 있다. 낮에는 유리 너머로 거리의 빛이 옅게 들어와 안쪽 초록빛과 섞인다. 어두운 실내에 바깥 톤이 한 겹 더해지는 자리다.

부스 안은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크기다. 화면과 반주기, 헤드폰 두 개, 커튼으로 나뉜 자리까지. 크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안에 다 들어가 있다.

가까이 들어가면 결이 보인다. 나무 마감과 초록 사인, 반주기의 다이얼까지 손이 닿는 범위 안에 모여 있다. 매장을 이루는 색과 재질이 부스 하나에 그대로 반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