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인테리어 사진촬영
기구가 주인공인 필라테스 스튜디오. 노출 천장과 우드 바닥, 검정 프레임 유리 파티션이 한 톤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담았다.
필라테스 스튜디오였고, 기구가 곧 공간의 주인공이었다. 같은 리포머가 나무 바닥 위에 줄지어 놓였고, 검정 프레임 유리 파티션이 그 사이를 갈랐다. 회원이 없는 시간을 잡아, 기구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각도부터 잡았다.

천장은 노출이다. 배관과 덕트가 그대로 드러난 아래로 흰 펜던트가 낮게 매달려 있다. 노출 천장과 우드 바닥, 흰 벽이 한 컷에 다 들어오는 자리를 공간 사진의 기준 컷으로 삼았다.

유리 파티션은 공간을 나누면서도 시야를 막지 않는다. 검정 프레임이 반복되며 영역과 영역이 이어지고, 맞은편에 놓인 거울이 좁은 폭을 한 번 더 넓혀 준다.

안쪽으로는 캐딜락 형태의 큰 기구가 벽을 따라 늘어서 있다. 벽에는 스트랩과 루프가 가지런히 걸려 있어, 아무도 쓰지 않는 시간에도 정돈된 인상이 남는다.

한쪽 벽은 흰 페인트를 입힌 벽돌이다. 매끈한 벽과 달리 결이 살아 있어, 같은 흰색이라도 공간에 질감을 더한다. 그 앞으로 타워 기구와 나무 바가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은 기구의 디테일이다. 프레임에 걸린 양털 스트랩, 랙에 걸린 스프링, 손잡이의 마감까지 가까이 들어가 담았다. 멀리서 본 공간과 가까이서 본 도구가 같은 톤으로 이어지도록 컷의 순서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