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 인테리어 사진촬영
골드 몰딩 유리문과 검은 번호판이 한 세트로 반복되는 코인노래방 복도를 축으로, 같은 문 뒤에서 칸마다 다른 방이 열리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기록한 촬영.
문 위마다 검은 번호판이 하나씩 걸리고, 천장의 둥근 조명이 복도 바닥에 같은 간격으로 떨어진다.



복도로 들어서면 같은 크기의 문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다. 골드 몰딩을 두른 반투명 유리문, 그 위 검은 번호판, 회색 벽돌 벽이 한 세트로 반복되며 안쪽으로 이어진다. 15, 16, 17… 번호만 바뀔 뿐 문의 생김새는 같다. 코인노래방 촬영에서는 이 반복이 흐트러지지 않고 한 줄로 모이는 자리를 먼저 찾았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이 동일한 한 칸은 곧 브랜드다. 문을 낱개로 담기보다, 같은 문이 소실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각도에서 라인이 가장 분명하게 읽힌다. 천장의 둥근 조명은 문마다 같은 자리에 놓여, 바닥 타일 위로 같은 간격의 빛을 남긴다.



복도를 더 들어가도 규칙은 그대로다. 벽돌은 회색으로 이어지고, 검은 굽도리에 두른 가는 골드 라인이 문과 문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잇는다. 05, 06, 07… 번호판만 바뀐다. 벽에 걸린 둥근 사인 하나를 지나면 유리 부스가 다시 줄지어 선다. 안이 비치는 부스에도 같은 번호판이 하나씩 얹혀 있다. 코인노래방 촬영에서 복도의 라인과 부스의 줄을 같은 축으로 잡으면, 밖에서 보이던 반복이 안쪽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그런데 문을 하나 열면, 반복은 여기서 한 번 멈춘다.



문은 다 같아도 그 안은 칸마다 다르다. 타공 우드 천장에 케이지 램프를 단 칸이 있는가 하면, 벽 하나를 통째로 그래픽으로 덮은 칸도 있다. 같은 문을 몇 번이고 다시 세운 복도 끝에서, 그 문들이 저마다 다른 방으로 열린다는 게 마지막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