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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상업공간 서울 2026. 06. 12 Shoot 2020 · 서울 · 필라테스 · 노출 천장, 우드

필라테스 인테리어 사진촬영

낮 시간 회원이 빠진 필라테스 룸에서, 같은 우드 바닥과 흰 벽 위에 기구만 바꿔 세운 서울 상업공간 촬영 기록.

회원이 빠진 낮 시간, 기구 위 흰 매트에만 창빛이 얹혀 있었다.

메인 룸은 같은 리포머가 한 줄로 놓여 있다. 우드 바닥이 방 끝까지 이어지고, 그 위로 노출 천장의 배관과 흰 펜던트가 낮게 걸린다. 기구가 사진의 주인이 되도록, 사람이 없는 시간에 맞춰 한 대씩 또렷이 서는 자리를 메인 컷으로 잡았다. 한쪽 벽은 통유리 거울이라 같은 기구가 두 배로 늘어선다. 검정 프레임 유리 파티션이 룸의 경계를 긋고, 그 선이 바닥의 나뭇결과 만나 한 톤으로 가라앉는다. 필라테스 촬영에서 이 방은 축을 세우는 자리다.

파티션 너머로 넘어가면 바닥과 벽은 그대로인데 기구만 바뀐다. 반투명 시트지가 붙은 유리에서 시야가 한 번 끊기고, 그 안쪽에 우드 프레임의 콤보 체어와 캐딜락 타워가 자리를 잡는다. 다른 구역에서는 흰 벽돌 벽 앞에 케이블 기구와 발레 바가 붙어 있다. 같은 흰 벽, 같은 우드 바닥 위에서 종류만 다른 기구가 반복된다. 서울 필라테스 공간을 이렇게 한 바퀴 돌면 벽과 바닥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기구가 앞으로 나온다. 이 동선을 따라가며 필라테스 촬영을 이어 갔다.

마지막으로 한 대씩 가까이 다가가면 흰 매트와 금속 프레임, 나무 손잡이가 각자의 질감으로 남는다. 방을 채운 건 결국 기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