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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상업공간 대구 2026. 06. 24 Shoot 2022 · 대구 · 학원 · 모던 / 컬러포인트

학원인테리어 사진촬영

층과 방마다 색이 바뀌고 그 사이를 우드가 잇는 대구의 한 학원을, 저녁 조명 아래 한 컷씩 담았다.

창밖이 어둑해진 시간, 켜둔 조명만으로 실내를 하나씩 담았다.

방마다 벽 한 면의 색이 달랐다. 어떤 교실은 책장 뒤판을 초록과 코랄로 나눴고, 옆 교실은 파랑과 빨강 책상이 바닥 한가운데를 차지했다. 색은 방을 따라 바뀌는데, 허리 높이까지 두른 우드톤 벽과 나무 바닥은 어느 방에서나 그대로였다.

둥근 나무 테이블도 교실마다 반복됐다. 대구 학원 촬영에서 이 구역별 컬러를 한 프레임에 같이 넣는 일이 첫 과제였다. 색이 바뀌는 벽과 그 아래를 잇는 나무, 두 층을 한 컷에 나란히 두면 방의 성격이 그대로 읽혔다.

같은 규칙은 교실 밖에서도 이어졌다. 세면대가 놓인 공간은 층마다 타일 색이 갈렸다. 캐러멜색 세로 타일이 벽에서 천장으로 꺾이는 방, 연한 민트 띠를 두른 거울 벽, 코랄 타일이 허리께까지 올라온 방까지. 계단은 그 색들을 한자리에 모아뒀다. 붉은색과 파랑, 청록색 세로 봉이 나무 계단을 따라 위로 뻗는다. 색이 구역을 나누고 우드가 그 사이를 잇는 흐름은, 화장실과 계단 같은 동선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렌지 프레임으로 짠 유리 칸막이 너머로 옆방의 색이 비치고, 그 앞에는 또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층과 방을 색으로 갈라놓은 이 학원 촬영은, 결국 그 색들이 우드 위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한 장씩 따라가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