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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주거공간 시흥 오이도 2026. 07. 11 Shoot 2020 · 오이도 · 빌라(주거공간) · 화이트·파스텔핑크

빌라 인테리어 사진촬영

오이도의 한 빌라, 입주 전 빈 상태에서 담은 주거공간 촬영. 각진 스테인리스 후드와 파스텔 핑크 수납장, 헤링본 바닥을 축으로 흰 방에 든 빛을 따라갔다.

가구가 들어오기 전, 천장의 사각 조명이 빈 방을 고르게 밝히고 있었다.

각진 스테인리스 후드가 주방 한가운데 매달려 있다. 흰 상부장과 파스텔 핑크 수납장이 벽을 따라 이어지고, 흰 상판 아래로 검은 띠 하나가 캐비닛 윗선을 길게 긋는다. 조리대 뒤에는 회색 결이 지나는 대리석 무늬 벽이 붙었다. 오이도 빌라 주거공간 촬영에서 이 후드의 삼각 면이 시선의 기준점이 된다. 마감이 다 끝난 빈 상태여서, 면과 면이 만나는 선이 사진에 그대로 드러났다. 매끈한 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각을 세운 형태라 어느 컷에서든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일랜드 상판에는 검은 인덕션이 박혀 있고, 앞면을 따라 같은 검은 띠가 한 줄 지나간다. 후드는 주방과 트인 거실이 만나는 자리에 떠 있다. 발코니 접이문으로 든 빛이 헤링본 바닥을 건너 이 각진 면에 닿으면 은색 표면이 창 쪽만 밝게 받는다. 바닥의 헤링본은 주방에서 거실까지 방향을 바꾸지 않고 이어진다. 주거공간 촬영에서 각도를 바꿔 서도 후드의 무게는 그대로였고, 분홍빛 수납장은 그 뒤에서 낮은 채도로 물러나 있다.

거실 쪽으로 물러서면 후드는 밝은 바닥 위 작은 은빛 덩어리로 줄어든다. 빈 방을 채우는 건 창으로 든 빛과, 그 하나의 각진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