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인테리어 사진촬영
층마다 색과 마감이 달라지는 대구의 한 영어학원, 밝은 교실부터 계단과 세면 공간까지 담았다.
대구의 한 영어학원을 촬영했다. 아이들이 하루의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방마다 색과 마감이 조금씩 달랐고, 그 차이를 컷마다 담으려 했다.

교실은 둥근 우드 테이블이 중심이었다. 흰 벽과 우드 마감 사이로 코랄색 창과 파랑·빨강 가구가 포인트처럼 들어가, 밝으면서도 산만하지 않은 균형을 만든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방은 색이 조금 더 선명했고, 큰 교실로 갈수록 톤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층을 잇는 계단은 이 공간에서 구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자리였다. 짙은 우드 발판 위로 파랑·빨강·민트색 세로 봉이 리듬처럼 이어지고, 옆 벽의 우드 패널과 작은 창이 그 사이로 빛을 받았다.

동선이 되는 공간도 따로 챙겼다. 우드 벽을 파낸 아치형 통로 너머로 민트 타일의 세면 공간이 이어졌다. 넓은 세면대와 거울, 밝은 타일 바닥까지, 학원이라는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보이도록 담았다.

세부 컷은 기능이 분명한 곳들로 골랐다. 빨강·파랑 의자가 짝지어 놓인 수업 책상, 공룡 무늬 쿠션 의자와 발자국 러그가 놓인 창가 자리, 벽에 그려 넣은 키재기 눈금까지. 아이 눈높이에 맞춘 디테일이 곳곳에 있었다.

색과 기능이 층마다, 방마다 분명히 나뉘어 있어 컷을 나누기 수월한 현장이었다. 과한 연출 없이, 공간이 가진 색과 빛을 그대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