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인테리어 사진촬영
광주 수완의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 우드톤 상판과 황동 펜던트가 열람실부터 개인실까지 같은 리듬으로 반복되는 공간을 촬영했다.
불이 다 켜진 열람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은 자리부터 카메라를 세웠다.



열람실은 가운데 통로를 두고 좌우로 책상이 늘어선다. 상판은 우드톤, 바닥은 회색 카펫, 그 위에 검은 원목 의자가 같은 간격으로 놓였다. 벽을 따라 붙은 우드 슬랫 위로는 황동빛 원뿔 펜던트가 하나씩 내려온다. 등과 자리와 상판이 같은 간격으로 반복되는 이 장면이 스터디카페 촬영 내내 따라간 축이었다. 자리 하나가 곧 다음 자리의 반복이라, 프레임을 조금만 틀어도 같은 리듬이 다시 잡혔다.



같은 축은 안쪽으로 갈수록 형태만 바꿔 이어졌다. 칸막이가 높아진 1인 부스, 벤치를 넣은 박스형 좌석, 벽 한 면을 우드로 감싼 개인실까지 상판의 우드톤과 머리 위 펜던트는 그대로 남았다. 아치 라인을 그려 넣은 벽면이 자리마다 배경으로 돌아왔다. 광주 스터디카페 현장에서 브랜드가 정해 온 컷도 결국 이 반복을 한 프레임에 어떻게 눌러 담느냐의 문제였다.



열람 구역을 지나면 긴 우드 테이블을 놓은 회의실, 우드 도어가 늘어선 복도와 번호 붙은 락커, 커피 머신을 세운 탕비 공간이 차례로 이어진다. 바닥 마감은 자리마다 달라져도 우드톤 상판과 둥근 원목 테이블·의자는 방을 옮겨도 다시 나타났다. 스터디카페 촬영은 그 반복이 마지막 방까지 이어지는 걸 확인하고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