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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주거공간 부천 2026. 06. 18 Shoot 2024 · 부천 · 아파트 완공사진 · 모던, 내추럴

아파트 인테리어 사진촬영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오후, 빛이 자리를 바꿔 드는 부천의 한 아파트를 방마다 다른 톤으로 담았다.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오후, 빛이 발코니 창을 지나 실내로 얕게 깔렸다.

거실은 발코니 창이 한 면을 거의 다 차지한다. 낮에는 그 창으로 들어온 빛이 벽과 바닥에 넓게 퍼져, 조명을 끈 채로도 공간이 환하게 읽혔다. 벽면 색이 튀지 않아 전체 톤을 한 방향으로 잡을 수 있었다. 거실에서 주방까지 벽 없이 트여 있어, 실제 면적보다 공간이 깊게 이어진다.

같은 자리에서 천장 간접조명과 등을 켜고 한 장을 더 담았다. 켠 컷은 낮과 저녁 사이 어딘가의 색으로 나온다. 아파트 촬영에서는 이렇게 조명을 켜고 끈 컷을 나란히 찍어두면 나중에 쓸 자리가 넓어진다.

방으로 들어가면 빛이 닿는 방식이 달라진다. 한 방은 벽 한 면을 네이비로 칠했다. 오후의 해가 창틀을 지나며 그 짙은 벽에 밝은 사각형 하나를 그려놓았고, 바닥까지 긴 그림자가 떨어졌다. 색이 진한 만큼 빛이 닿은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분명하게 갈린다. 다른 방에는 거울 달린 붙박이 화장대가 있는데, 천장 간접조명을 켜자 벽 전체가 한 톤 따뜻해졌다. 같은 집인데 실마다 빛과 색이 다르게 맺히는 지점이, 주거공간 아파트 촬영에서 오래 들여다보게 되는 부분이다. 네이비 포인트 벽 하나로 방의 인상이 이만큼 바뀌는 것도 이날 다시 봤다.

주방과 현관까지 돌아 나오는 동안에도 빛은 자리만 바꿔 계속 들어왔다. 부천 아파트 한 채를 빛의 위치로 따라 읽은 하루였다.